꼬부치의 블로그

대학수업자료 - 헬레니즘 철학의 탄생과 전개 본문

돈꼬의 대학생 자료나눔

대학수업자료 - 헬레니즘 철학의 탄생과 전개

꼬부치 2019. 10. 10. 21:13

헬레니즘 철학: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

 


1. 헬레니즘 시대의 성격

에피쿠로스 학파 철학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그 배경을 먼저 알아봐야 할 것이다. 에피쿠로스 학파는 헬레니즘 문화에서 탄생했다. 당시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패배로 한때 충만했던 희망과 이상을 잃어갔다. 철학자들의 창조적 사유 대신에 박식함이 존중되었다. 당시 철학자들은 선행 철학자들에 대한 해박한 주석을 기울이는 데 철학적 성찰을 기울였다. 헬레니즘 시대에 뚜렷한 발전을 보인 철학들은 모두가 당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염세적인 경향을 띈다. 철학자들은 세속적인 일을 자신들이 제어해 갈 수 있다는 믿음을 포기하고, 고난으로부터 조용한 피난처 내지는 보다 나은 왕국으로 탈출로를 찾았다. 그들은 인간이 숙명적으로 타고난 유한성을 탄식하고 싸움 없는 평화, 공격 없는 안전, 혹은 어떤 초자연적 근원으로부터의 구원을 갈망했다. 그러므로 헬레니즘 철학은 도덕적 내지 종교적 문제들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는 자연계에 대한 지식이 안심 입명에 이르는 준비가 되는 범주를 제외하고, 자연계에 관한 관심이 쇠퇴되는 풍조가 나타났다.

헬레니즘 시대에 형성된 학파들은 각각의 교리를 가지고 있었고, 그 교리를 중심으로 같은 정신을 품은 사람들끼리 모여 종파를 형성하게 되었다. 각 종파는 확실한 안심 입병의 기술로각기 교리를 반복하고 전달했다. 그 학파들에 속한 것이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이다.

 

2. 에피쿠로스 학파

1) 에피쿠로스의 생애

에피쿠로스는 색다른 생활을 영위하였다. 초년에는 불행하게 살아가던 사람이었다. 병약한 몸으로 가난하게 살아갔으며, 한때는 정치적 추방을 당하여 망명 생활도 하였다. 그 후에 그의 제자들이 아테네에 집과 정원을 마련해주었는데, 그는 은퇴 후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다. 이곳에다 에피쿠로스는 정원이라고 부르는 한 학교를 세웠다. 에피쿠로스는 초년의 불운 때문에 받은 마음의 상처는 영영 가시지 않았다. 에피쿠로스는 자기가 적의에 찬 세상, 인간의 선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세상, 만일 우리가 우리의 평온한 정원으로부터 이 세상을 절연시키기 위해서 어떤 장벽을 쌓지 않는다면 우리를 괴롭힐 세상,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모든 사람을 파멸시키고야 말 세상에 살고 있다고 확신했던 것 같다. 에피쿠로스에 따르면 지혜라는 것은 이 세상과 될 수 있는 대로 오랫동안 절연해 있어야 쌓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기의 정원 둘레에 높고 튼튼한 장벽을 쌓는 것에 있다. 그리고 오직 세상과의 절연에 따른 평온 속에서만 우리는 어떤 유한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2) 에피쿠로스 학파 사상의 내용과 특징

에피쿠로스 학파의 사상은 에피쿠로스의 상처로부터 비롯된 사상들이 주요한 특징을 이루게 된다. 에피쿠로스 학파의 쾌락주의는 점점 적극적으로 많은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의 모습을 상실해가는 특징을 보인다. “그대는 내일이면 죽을 것이니, 먹고 마시고 즐겨라.” 하는 것이 에피쿠로스의 신조였고, 또 그의 학파의 전통이었다고 전해 오고 있는 것은 사실, 에피쿠로스에게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다. 오히려 에피쿠로스는 이러한 적의에 찬 세상과 관련을 피하기 위하여 자제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에피쿠로스 학파의 사상은 금욕주의적인 성격을 띈다. 에피쿠로스는 인간의 선한 생활이란 외적 변동이나 내적 감정에 의해서 흔들리지 않는 생활이라고 주장하였다. 에피쿠로스의 윤리학은 행복=성취/욕망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에피쿠로스주의는 분자값을 늘리기보단, 분모의 값을 줄임으로써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권장한다. 그 까닭 역시 에피쿠로스의 상처로부터 나온 생각이다.

다른 특징으로는 평정주의가 있다. 에피쿠로스는 자연을 적의에 차 있고, 생소하며 사나운 것으로 여겼다. 그러므로 그는 사람들에게 자연의 침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또 자신 이외의 어떠한 자연 속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된 평정을 자기 자신 속에서 계발하도록 역설하였다. 에피쿠로스는 인간이 지니고 있는 비참한 처지로 말미암아 부득이하게 적은 쾌락으로 자족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3) 루크레티우스 (에피쿠로스의 세계관)

이 세계는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자연에는 아무런 목적도 계획도 없다. 만물이 생성하는 것은 물질의 일정한 법칙때문이던가, 혹은 예측할 수 없는 우연 때문이다. 존재하는 궁극적인 것은 오직 원자와 허공뿐이다. 원자는 형태와 크기가 각각 다른 미세한 입자들로서, 이것들이 허공을 통하여 낙하한다. 그것들이 우연히 낙하의 방향으로부터 조금씩 빗나감에 따라 그들은 서로 엉클어져 우리가 보는 물체들로 배열된다. 물체가 모여 현 세계의 만물이 구성된다. 따라서 만물은 덧없다. 영구히 변치않는 것은 오직 원자들 뿐이다. 영혼조차도 공기··열의 원자 및 이름지을 수 없는 제4의 원자로 이루어졌다. 영혼은 이 네 종류의 원자의 결합에 의해 생겨나며, 흩어짐으로 인해 영혼은 소멸한다.

이 세계는 비록 아무런 목적이 없지만 동시에 놀라운 것들이 생겨난다. 그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인간이다. 인간은 자연에 의해 우연히 생활방식의 복잡성이 증대되었다. 예를 들어 번개로 인해 불이 생기고 우연히 도구를 이용해 요리를 하게 된 것들이다. 이에 따라 불행한 발전 두가지가 발생하였다. 한가지는 자연의 자원을 사유 재산으로 분배하는 습관이다. 소유를 통해 세계에는 전쟁,탐욕 등 악이 생겼다. 두 번째는 신의 존재, 사후세계 등 종교의 그릇된 생각에 대한 믿음이다. 루크레이투우스는 문명이 언뜻 보기에는 매혹적이나, 사람들이 그 올가미 속에 얽혀 들어감에 따라 그들의 도덕적 소질이 타락된다고 보았다.

루크레티우스는 이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건에는 아무런 도덕적 의도도, 도덕적 성질도 없다고 주장한다. 모든 것은 그저 원자들의 비의지적 자연 과정의 한 모습이라고 말하였다. 그는이러한 자연세계를 분명히 이해하는 것만을 통해 사람들은 건전하고 온건하게, 그리고 평화스럽게 살아갈 수 있다고 보았다. 루크레티우스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충고를 한다.

만일 사람이 참다운 이성 작용에 의해서 자기의 생활을 지배해 간다면, 마음의 동요 없이 알뜰하게 살 수 있는 크나큰 행복을 얻을 것이다. 그것은 거기에 결코 그에게 필요한 것으로서 거의 아무런 결핍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경건이란 평화로운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게 됨을 말하는 것이다 ” 


------------------------------------------------------


위 자료는 강원대 친우들의 자료임으로 수업참고용으로만 사용 가능합니다.

레포트 혹은 과제제출용으로 무단으로 사용시 법적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mments